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e커머스업체 쿠팡이 보호차원에서 ‘로켓프레시’와 ‘로켓배송’을 대구 지역만 품절처리 해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쿠팡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19일 한 커뮤니티에서 “대구 지역 쿠팡 품절”이라며 “대구만 로켓프레시 전부 품절이고, 다른 로켓배송 물품도 하나둘 품절시켜놓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암만 보호차원이라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며 “공지도 없이 작정 품절로만 바꿔놓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에는 전국적으로 (배달을) 안하는 건줄 알고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대구만 그렇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감염자 한 명 없는 청정구역이었다가 하루아침에 위험지역 된 것도 두렵고 짜증나 죽겠는데, 대놓고 바이러스 취급 하니까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후 대구에 거주한다는 다른 소비자들도 “기본 주소지를 대구로 한 상태에서 들어가면 ‘일시품절’이 뜬다. 다른 지역으로 지정한 후 구매창에 들어가면 ‘구매가능’이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대구 경북 지역 주문이 폭증해 익일배송 시한내에 배송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섰다”며 “이 때문에 일부 주문이 불가능한 품목이 생겼고, 20일 0시 기준으로 다시 정상적인 주문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