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시, 잉여 재생에너지 활용...미래형 수소 전력망 시스템 구축

한국전력 등과 193억 공동투자

국내 최초...기반산업 성장 기대

P2G기반 한전MG 실증사업 모델 구성도. /사진제공=울산시P2G기반 한전MG 실증사업 모델 구성도. /사진제공=울산시



자연환경에 따라 에너지 생산이 불규칙한 재생 에너지의 잉여 전력을 수소로 전환해 미래형 전력망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 국내 최초로 시도된다.

울산시는 ‘피투지(P2G) 기반 한전 마이크로그리드(MG)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도한다고 23일 밝혔다.


P2G는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된 수소를 저장하는 기술이며, 마이크로그리드(MG)는 융복합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을 말한다.

사업비는 총 193억원으로 한국전력공사와 울산시, 민간이 나눠 부담한다. 사업기간은 지난해 5월부터 오는 2022년 4월까지 3년간이다. 오는 5월 상세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며, 2021년 1월 본격적인 실증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수전해(물 전기분해) 1.5㎿, PV(햇빛을 직류전기로 바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법) 1㎿, FC(연료전지) 200㎾, ESS(에너지저장시스템) 0.5㎿h이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이엠솔류션, 엘컴텍, 평산전력기술, 대경산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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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은 P2G 기반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설계 및 통합운영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 등 이번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울산테크노파크는 P2G 실증 인프라 구축, 이엠솔류션과 엘컴텍는 수전해 시스템 개발, 평산전력기술은 태양광 설비 시공, 대경산전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설치 업무를 맡는다.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그리드와 수소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 다가올 수소에너지 시장의 핵심기술로, 사업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박순철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울산이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수소 경제의 활성화를 통해 울산의 수소 기반 산업 성장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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