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심으로 지목된 신천지교회를 해산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동의인원이 50만명을 넘어섰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를 청원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은 이날 오후 1시15분 기준 50만685건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2일 해당 글이 게시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청원자는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을 청원한다”며 “이번에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발 코로나19(확진자 급증)는 신천지의 비윤리적인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 태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말로는 ‘정부에 협조’하겠다며 선전을 하지만, 언론에서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질본에서 연락 오면) 예배 참석을 안했다고 말하라’, ‘댓글조작 가담하라’ 등등 코로나19 역학조사 및 방역을 방해하려는 지시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원자는 “대한민국 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가며 반헌법적인 행위를 일삼은 신천지. 이제는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7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602명에서 161명 증가한 수치다.
국내 환자 중 대구·경북 지역 환자만 636명으로 전체 환자의 83.3%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129명이 증가해 458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