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스티로폼 제로' 현대리바트, 7개월간 포장재 6.8톤 줄여

종이로 만든 친환경완충재 사용

현대리바트의 경기도 용인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현대리바트의 경기도 용인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가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스티로폼 사용 제로화’ 캠페인을 통해 올 1월까지 포장 폐기물인 스티로폼을 23만개(약 6.8톤) 절감했다. 스티로폼 23만개는 서울시민 7,240명이 1년간 배출하는 스티로폼(합성수지) 폐기물과 맞먹는 규모다.


24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그 동안 주방 가구나 붙박이장 등 일부 가구 배송시 제품 모서리 보호나 빈 공간을 채우는 완충재로 스티로폼을 사용해 오다 지난 해 7월부터 100% 재생 종이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 ‘허니콤’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가구 포장재로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는 곳은 현대리바트가 유일하다. 7개월간 현대리바트가 사용한 허니콤 완충재는 총 40만개로, 내년에는 연간 70만개의 허니콤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에 절감하게 되는 스티로폼 양이 50만 개(약 16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단순히 허니콤 사용에 그치지 않고 가구 배송에 사용한 허니콤을 수거해 이상이 없는 제품은 재사용하고, 파손된 완충재는 재활용하는 친환경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리바트는 앞서 지난 2014년에도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B2C용 가구 전 제품에 친환경 목재인 E0 보드만을 적용하는 ‘유해물질 제로경영’을 선언했다. 실제, 지난해 현대리바트가 사용한 E0보드는 2014년(8만5,000㎥) 대비 약 두 배 이상 늘어난 18만㎥에 달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환경 보호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환경 보전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며 “친환경 제품 생산 및 소재 개발 등 기업 경영 전반에 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