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국제 방폭 서비스 인증지원 시스템 4월 가동

58억 투입...40종 장비 구축

주력산업의 위기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울산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국제 방폭(폭파 방지) 서비스 시설 인증 지원시스템 구축 사업’이 이달 시험동 준공에 이어 4월 장비 구축 완료와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8년 울산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위기지역 대체 육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다. 국비 25억원을 포함해 총 58억원이 투입된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험동은 남구의 장수명기술지원센터 내 연면적 1,017㎡ 규모로 건립됐으며 오는 4월 말까지 총 40종의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현재 세계 방폭 기자재 시장은 2016년 41억3,000만 달러(한화 약 5조원)에서 2021년 61억3,000만 달러(약 7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국제 방폭 기자재 산업과 방폭 서비스 시설 산업은 매년 8%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방폭 기자재의 유지보수 및 서비스에 대한 국제 규칙이 강제화돼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시설에서는 사업을 수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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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방폭 서비스 시설 인증지원 사업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수리업체 중 방폭 서비스 시설 미인증업체는 현대엔지니어링 등 19개사로 그 중 9개사가 울산에 위치해 있다. 울산지역은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비롯 국내 최대 방폭기기 생산능력을 가진 현대일렉트릭이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산업지원항인 울산항이 있어 방폭 서비스 시설 사업 여건이 우수하다. 이에 반해 국내 방폭 서비스 인증 획득 기업은 효성(창원), 대양전기(부산), M&E(부산), 동양산전(울산) 등 4곳으로 네덜란드(77), 영국(34) 등 전 세계 총 241개사에 비해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관계자는 “국제 방폭 서비스 시설 인증 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조선해양 기자재 방폭산업 육성, 고용 확대 및 방폭 기자재 수리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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