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28일 현재 자가 격리 대상자 338명을 1대 1 전담 직원을 지정했다. 이들은 격리자에게 체온계와 마스크, 손 소독제를 지원한다. 오전·오후 한 차례씩 전화를 걸어 발열·기침 등 이상 유무도 확인한다. 외출을 금지하고 집안에서도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등 주의사항도 알린다. 발열이나 기침 증세가 있으면 보건소와 연결해 검사받도록 한다.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것도 전담 직원들의 몫이다. 대한적십자사와 시에서 지원하는 즉석밥(햇반), 라면, 생수 등을 집 앞까지 배달하는가 하면 장보기 서비스도 하고 있다. 격리 대상자들이 외출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담당 직원이 필요한 물건을 대신 구매해준다.
동문동의 60대 후반 격리자를 담당하는 직원은 지난 27일 라면과 김 등을 구매해 전달(사진)했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문 앞에 물건을 두고 전화를 하면 가져가는 식이다. 직원이 우선 구매하고 대금은 후에 정산하기로 했다.
자가 격리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에게 내려지는 조치다. 확진자와 2m 이내에 있었거나 식사를 같이하는 등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이 대상이다. 접촉 다음 날부터 2주간 격리되며 별다른 이상이 없을면 해제된다.
/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상주시청 공무원이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된 시민의 생필품을 구매해 집앞으로 배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