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만(조동인 분)은 자유를 찾기 위해 친모를 부당계약으로 고소하고자 정금자(김혜수 분)를 찾고, 이를 막으려는 윤희재(주지훈 분)와 정금자는 고이만의 변호를 두고 불꽃튀는 치열한 신경전을 시작한다. 극 중 조동인은 어머니로부터 오랜 기간 불공정하고 비인격적인 계약 관계를 강요 받고 괴로워하다 끝내 어머니와의 결별을 결심하는 위태롭고 안타까운 처지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애환을 아프고도 처연하게 그려냈다.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강인한 면모를 동시에 가진 고이만을 섬세하게 그려나가는 한편, 바이올린 연주를 실감 나게 연기하여 과거 윤희재의 ‘최애 아티스트’ 답게 무대 위에서 화려한 바이올린 독주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동인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를 실감 나게 연기하기 위해 약 한 달간 바이올린 연주 수업을 병행하는 등 철저한 캐릭터 빌딩을 했다는 후문.
이런 조동인의 노력과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던 듯 “내 일처럼 안타깝다”, “고이만 연기한 배우는 누구? 연기 넘나 잘하는데”, “진짜 소송가자” “두 분 너무 보기 좋아요” 등 고이만을 연기한 조동인을 응원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지난 3월 1일, 김혜수가 직접 운영 중인 ‘하이에나’ 정금자 인스타그램에 “고이만(조동인 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고객님 독립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조동인을 꼭 껴안은 김혜수의 사진이 게재되며 시청자들의 염원처럼 정금자와 고이만의 끈끈한 케미를 뽐냈다. 김혜수와 주지훈을 다시 한번 끈질긴 악연으로 엮은 조동인의 활약이 앞으로 ‘하이에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조동인은 첫 주연 영화 <스톤>으로 중국에서 개최된 제 9회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 제 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단편 영화 <공채사원>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하에 한국 경제 부문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친근하고 신선한 이미지와 더불어 연기력을 인정받아 충무로의 이목을 단박에 집중시킨 바 있다. 또한 입대 전 조성희 감독의 영화 <명탐정 홍길동>, 정윤철 감독의 영화 <대립군> 등 연이어 영화에 출연하며 매번 색다른 매력과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왔다.
제대 후 첫 작품이자 첫 드라마 출연으로 ‘하이에나’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조동인은 올해 개봉 예정인 박훈정 감독의 영화 <낙원의 밤>에서 ‘진성’ 역으로 엄태구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180도 다른 터프한 이미지로 연기 변신을 보여주게 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맹활약 중인 조동인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