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일에서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응답자)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3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47.9%(매우 잘함 28.7%, 잘하는 편 19.2% )로 9일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내린 48.7%(매우 잘못함 37.1%, 잘못하는 편 11.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0.8%포인트로 지난 1월 3주 이후 가장 좁은 격차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뛴 3.4%를 보였다.
지지율은 경기·인천(긍정평가 54.6%)에서 전주보다 6.1%포인트, 연령별로는 30대(54.6%)가 9.2%포인트, 40대(61.3%)가 3.6%포인트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9.2%)이 3.3%포인트, 직업별로는 학생(45.4%) 8.8%포인트, 무직(39.9%)이 4.4%포인트가 뛰며 전체적인 긍정평가를 높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1.7%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경기인천(47.8%)에서 지지율이 5.5%포인트 뛰었지만 광주전라(60.7%)에서 3.8%포인트, 대구경북(TK, 21.2%)는 지지율이 4.4%포인트 하락했다. 30대(47.7%)는 5.4%포인트, 40대(54.8%)는 3.9%포인트 뛰었다. 직업별로는 학생(36.4%) 6.9%포인트 올랐고 자영업(38.2%)은 3.8%포인트 내렸다.
미래통합당은 지지율이 0.2%포인트 뛴 31.2%로 전주에 비해 횡보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정(33.9%)에서 지지율이 3%포인트 올랐다. 지지율이 낮은 30대(24.7%)는 3.4%포인트, 학생(24.7%)은 4.8%포인트 내리며 여전히 부진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1.7%에서 4.7%로 3%포인트 뛰었다. 안철수 대표가 의사가운을 입고 의료봉사하는 모습이 크게 화제가 된 효과가 컸다. 20대(6.9%)의 지지율이 4.8%포인트, 30대(8.1%)는 7.6%포인트, 중도층(7.1%) 4.5%포인트, 학생(5.4%) 4.2%포인트 뛰며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상승한 4.9%, 민생당은 4.1%로 전주와 같았다. 공화당은 1.6%, 민중당은 0.8%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3.9%포인트 줄어든 9.7%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이번 주부터 새롭게 조사한 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민주당에 찍겠다는 응답이 36.6%,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8.7%로 집계됐다. 정의당(8.9%)과 국민의당(7%)는 지지율(각 4.9%, 7%)보다 높게 나왔다. 민생당은 3.8%다. 공화당은 1.8%, 민중당은 1.3%였고 무당층은 9.7%포인트였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례의석은 정당득표율이 3% 이상이거나 지역구 의석 5석 이상이어야 배정 받을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득표율로 단순히 나누는 병립형 비례의석은 17석, 이에 더해 300석 의석을 기준으로 정당득표율을 곱한 의석에서 지역구 의석을 빼고 절반으로 나눠 비례대표를 배정하는 준연동형(50%) 제도 30석(총 47석)이 추가로 도입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8,119명에 통화를 시도해 2,527명(무선 80·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