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국내에서 빠르면 3월 말 확진자 1만명을 넘기지 않고 종식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대만 언론 자유신보(LTN)에 따르면 국립대만대학의 쉬청즈 화학분석과 조교수는 “한국은 3월 말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코로나19 확진사 수가 9000명 선에서 통제돼 1만명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쉬 교수는 전염병 확산 모델인 SIR 모델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예측했다. 해당 분석 결과는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집중 발병 기간은 18일이었으나 한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12일로 비교적 짧다는 점이 바탕이 됐다. 또 쉬 교수는 감염자 파악과 격리가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적절히 통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지난달 24일 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최대 1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반면 쉬 교수는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가 최소 5만명, 비관적으로는 최대 1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당국의 조치를 통해 집중 발병 기간이 12일 선에서 끝났다면 4월 초 5만명 선으로 종식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