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에 한평생을 바친 김달술(사진)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임연구위원이 7일 오전6시16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고인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뒤 당시 중앙정보부에 들어가면서부터 남북 문제에 관여했다. 이후 남북적십자회담 대표 겸 남북회담사무국장, 남북회담사무국 상임연구위원을 지냈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모의회담에서 고인이 김정일 위원장의 대역을 맡아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영순씨와 김훈(강원대 교수)·엽·국경씨 등 2남 1녀, 사위 박용일(플러스허브 대표)씨, 며느리 서영주(강원도 여성특별보좌관)·김성란씨가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2호실이지만 조문은 받지 않는다. 발인은 9일 오전8시다.
/박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