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인도 정부, 트럼프 경고에 '말라리아약' 수출 금지 풀었다

트럼프, 모디에 전화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공급 요청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바르셀로나=AP연합뉴스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직면한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제로 주목받는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한 수출규제를 해제했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4일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등 주요 의약품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클로로퀸과 동일한 효능을 지닌다. 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관심이 쏠린 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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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전화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미국 공급을 요청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일요일 아침 모디 총리와 통화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공급을 요청했다”며 “만약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건 상관없지만 물론 보복이 있을 것이다. 왜 없겠느냐”고 경고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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