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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작전사 예하 사단 군종부, ‘카페트럭’으로 장병 위문

장병들 선호하는 햄버거·팝콘 등 니즈 반영

육군 2작전사 예하 53사단 군종부가 ‘카페트럭’ 이끌고 사단 참모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커피와 다과를 제공 있다.   /사진제공=2작전사육군 2작전사 예하 53사단 군종부가 ‘카페트럭’ 이끌고 사단 참모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커피와 다과를 제공 있다. /사진제공=2작전사



“카페트럭 위문은 경계근무라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하는 신선한 활력소가 됐고, 진심어린 마음이 묻어나는 따뜻한 위문이었습니다.”

육군 2작전사령부(2작전사)의 ‘카페트럭’을 이용해본 53사단 126연대 신명진 일병은 이 같이 소감을 전했다. 카페트럭은 2작전사 예하 사단 군종부에서 장병 맞춤형 위문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종의 이동식 카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 안팎에서 우울증·무기력증 등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작전사 예하 사단 군종부에서는 선제적으로 ‘심리적 방역’에 중점을 두고 장병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각 사단별 ‘카페트럭’을 활용한 위문을 하고 있다. 카페트럭은 2작전사 내 총 6대가 있다.

53사단은 군선교연합회 대구·경북지회를 통한 민간 교회들의 후원으로 2018년 카페트럭을 기증받았다. 현재까지 100여회가 넘게 해안 격오지부대를 위문해왔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상부대와 횟수를 늘려 시행하고 있다.


사단 군종장교는 격오지부대 방문시 장병들에게 준비한 특별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전우애’라는 주제로 인성교육도 실시한다. 코로나19 방역작전 지원으로 바쁜 사령부 간부들에게는 매주 1회 점심시간을 이용해 커피와 초콜렛 등을 전해주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32사단도 격오지 및 소파견지를 중심으로 50여회가 넘게 ‘카페트럭’을 이용한 위문을 했다. 장병들이 선호하는 햄버거와 팝콘, 커피 등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위문으로 장병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는 게 2작전사의 전언이다.

53사단 군종참모인 성동준 소령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장병들이 주말도 없이 힘을 모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페트럭’위문으로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람중심의 따뜻한 위문’을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32사단 군종업무지원관인 이창한 상사는 “카페트럭 덕분에 장병들이 있는 곳곳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같이 공감하고 위로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코로나19 차단 및 확산방지에 헌신하는 장병 모두 향기롭고 따뜻한 차한잔으로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육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대구·경북지역 확산 및 차단에 힘써온 2작전사는 확진자가 감소세에 있는 최근에도 초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라며 “학교·학원 등의 교육시설과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생활 밀착형 방역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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