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도 ‘더 맛있는 고기 맛을 내는’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미트’가 소시지 등 보다 다양한 제품으로 나왔다.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의 신제품 2종(비욘드비프, 비욘드소시지)을 국내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원F&B는 식물성 고기를 제조하는 미국의 비욘트미트와 2018년 12월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식물성 고기 패티 ‘비욘드버거’를 선보이며 비건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비욘드버거는 2016년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2,500만팩 이상 판매된 제품이다. 국내에서 비욘드미트는 동원F&B가 독점 수입·유통, 국내에서도 약 8만2,000개의 패티가 판매됐다. 비욘드미트는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100% 식물성 대체육 제품이다. 단백질 함량은 높은 반면 지방과 포화지방산 함량은 낮고, 환경호르몬이나 항생제 등이 전혀 포함되지 않아 건강 등의 이유로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동원F&B는 국내 채식 인구의 호응에 ‘비욘드비프’와 ‘비욘드소시지’를 추가로 출시, 비욘드미트의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비욘드비프와 비욘드소시지는 각각 잘게 간 소고기와 돼지고기 소시지 형태이며 맛과 식감은 물론 육즙까지 구현해냈다.
동원F&B 관계자는 “‘바른 소비’에 집중하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는 비건을 하나의 음식 성향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가치소비를 원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비건식품 시장 규모와 비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전세계 비건 시장 규모가 2018년 이후 매년 평균 9.6%씩 성장해 2025년에는 240억600만달러(약 29조7,1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100만~150만명이며, 이 가운데 완전 채식은 5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