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당선인 가운데 8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3명이 모두 광주·전남 민주당 후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광주 광산을 민형배 당선인은 84.05%로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서구갑 송갑석(82.18%),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81.95%) 당선인도 80%를 넘겼다. 8명은 70%대 득표율을 기록해 광주 8명, 전남 10명 등 18명 중 11명이 70% 이상 득표로 당선됐다. 광주에서는 북구을 이형석(78.82%), 광산갑 이용빈(77.77%), 동구남구갑 윤영덕(77.23%), 서구을 양향자(75.83%), 동구남구을 이병훈(72.27%) 당선인 등 1명을 빼고는 모두 70% 이상을 기록해 민주당 바람을 실감하게 했다. 무소속 현역 김경진 의원과 경쟁한 조오섭 당선인만 57.79%였다. 전남에서는 나주·화순 신정훈(78.80%), 영암·무안·신안 서삼석(76.96%), 여수을 김회재(71.58%) 당선인 등 3명이 70%대였다. 이개호 당선인을 포함하면 10명 중 4명이 70% 이상을 기록한 셈이다. 4명은 60%대였으며 ‘정치 9단’ 민생당 박지원 의원과 격돌한 목포 김원이 당선인은 48.76%로 가장 낮았다. 전략 공천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당선인은 58.56%를 기록해 그다음으로 낮았다. 곳곳에서 초접전이 이뤄졌던 이번 총선에서 80% 이상 득표자는 광주와 전남에서만 나왔다. 7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인도 광주·전남을 제외하면 익산갑 김수흥(79.63%)·전주갑 김윤덕(73.57%)·익산을 한병도(72.59%) 등 전북 3명, 군위·의성·청송·영덕 김희국(79.30%)과 김천 송언석(74.52%) 등 경북 2명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