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IPA, 코로나19 피해 항만·물류업계 지원 '총력'

한중 카페리선사 항만시설 이용료 30~70% 감면

국제여객터미널 입주사 임대료 최대 100% 감면

신규 물동량 창출 선사에 2억5천만원 인센티브

항운노조 일용직 근로자엔 임금 1개월분 지원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전경./사진제공=IPA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전경./사진제공=IP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인천 항만·물류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이 추진된다. 지원 분야는 여객운송, 화물운송, 화물창출, 항만연관산업(상생지원) 등 4개 분야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한·중 카페리 선사에 대해 항만시설사용료를 30~7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중 카페리 업계는 올해 들어 지난 1월 28일부터 현재까지 여객운송 중단으로 여객 수가 79%가 감소한 상태다.

IPA는 우선 연안부두와 내항 1부두에 있는 제 1·2국제여객터미널에 입주해 있는 상업시설(여객선사 대리점 포함) 및 연안여객터미널 입주사에 대해 임대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제1·2국제여객터미널은 50~100%를, 연안여객터미널은 임대료의 50%를 각각 감면해 준다. 또 입출항 지연 및 중국 내 물류지연에 따른 국내 물량 증대에 대비해 선사가 요청할 경우 대체 장치장을 확보해 주기로 했으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 대체부지 사용료의 50%를 감면 또는 장치장을 무료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IPA는 특히 코로나19 피해 기간 중 신규 물동량을 창출한 선사에 한해 한시적으로 2억5,00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어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는 선사에 한해 정부·항만공사·선사 합동 마케팅 비용(600만원)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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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IPA인천항만공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IPA


항만연관산업의 상생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IPA는 항만연관 사업체에 대해 6개월 간 한시적으로 사용료와 임대료를 최대 50%를 지원해 준다. 또 카페리 여객 운송 중단으로 수입이 감소한 항운노조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1개월분(9,70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지난 1월말부터 중국과 인천을 오가는 카페리 중단으로 인천항 항만근로자들은 일감 급감으로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의 20%가 감소했다. 인천항 항운노조 조합원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규직 754명, 비정규직 798명이다. 특히 일용직의 경우 작업일수의 영향으로 약 40%의 임금 감소가 발생했으며 카페리 여객선 청소작업에 투입되는 여성 근로자의 경우 지난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일감이 끊긴 상태다. IPA는 지난달 9일부터 이들을 상대로 공공근로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인천항 카페리 업체는 9개사가 인천~단둥 등 10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 1월 28일부터 여객운송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여객 담당 부서는 유급 휴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경영 악화로 대규모 실직이 우려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에 입주해 있는 면세점 등 23개 입주기업은 올해 1·4분기 매출 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인 약 60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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