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첫 번째 산을 넘기도 전이지만, 그 뒤에 또 다른 산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 사람의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그 사람이 전파시킬 수 있는 전체 감염자의 40% 이상을 발생시킨다고 파악된다”며 “치료제가 나와도 전 세계적으로 대량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언젠가는 약제 내성도 등장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결국 백신이 개발돼 지역사회의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는 ‘생활 속 거리두기’와 함께 조금이라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면 신고하고 철저하게 추적조사를 계속해야 하는 시기라고 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총선을 시행한 지 13일째이지만 이와 관련한 감염사례는 아직 없다며 생활방역의 실천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현재까지 총선과 관련해 저희가 파악하거나, 신고된 감염이나 집단발병 사례는 없다”며 “(이를) 그대로 일상에 적용한다면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할 수 있는 사례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온 대로 언제 어디서나 생활 속 방역을 이어간다면,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폭발적 발생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결국 코로나19의 운명은 우리 각자의 의지와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