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등지에 흩어졌던 카카오(035720) 계열사들이 한 곳에 모여 신축 빌딩에 들어간다.
카카오는 지난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알파돔시티 6-1 구역(백현동 532번지)에 신축 중인 건물 전체 면적에 대해 10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건물은 지상 15층, 지하 7층에 연면적 16만2,720㎡(약 4만9,000평)규모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고, 카카오는 2022년 5월 입주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판교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 공동체가 함께 근무할 수 있는 통합 오피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공동체간 업무 협업 시너지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규모에 대비한 업무 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본사가 있는 제주도 밖에서는 변변한 사옥을 갖추지 못했다. 현재 판교 등지에 흩어져있는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로는 카카오 본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뱅크 등이 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회사 정관의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면서 장기적인 사옥 건립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하지만 일단은 한 번 더 건물을 임차해 이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임대와 별개로 자체 사옥 확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