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국회의원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안전사회시민연대는 4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인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유포한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은 언론 앞서 언론 인터뷰 등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각각 ‘일어설 수 없는 상태’, ‘심혈관 쪽 수술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이들은 대국민 사과를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김 전 선대위원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달 14일 한 기자회견에서 “총선이 다가오자 (정부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엑스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선거가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할 거라고 전국에서 의사들의 편지가 쇄도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가짜뉴스국민고발인단 등 시민단체들도 이날 경찰청에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을 김 위원장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