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인도 현대차 공장 두달만 재가동…삼성전자도 준비

봉쇄령 속 경제활동 완화조치 혜택…"공장 절반 가동될 듯"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인도 아그라의 한 시설이 전국 봉쇄 조치 여파로 닫혀 있다./아그라=로이터연합뉴스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인도 아그라의 한 시설이 전국 봉쇄 조치 여파로 닫혀 있다./아그라=로이터연합뉴스



전국 봉쇄 조치로 문을 닫았던 인도의 현대차 공장이 거의 두 달 만에 재가동된다. 봉쇄 조치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지지만 인도 정부의 경제활동 허용 조건에 해당하면서다.

4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주 정부로부터 첸나이 공장 재가동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 주 중으로 조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도는 지난 3월 2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봉쇄 조치를 발동한 상태다. 남부 첸나이에 공장이 있는 현대차는 현지 타밀나두주 정부 지침에 따라 3월 22일부터 공장 문을 닫았다. 이번에 재가동이 되면 거의 두 달 만에 공장이 돌아가게 되는 셈이다.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70만대이며 이번에는 전체 공장의 절반 정도가 가동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는 최근 봉쇄령을 연장하면서 농촌 지역, 특별경제구역의 산업 시설이나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등 일부 분야의 공장 가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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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역에 있는 삼성전자의 첸나이 가전 공장이나 뉴델리 인근의 노이다 휴대전화공장도 주 정부의 최종 허가가 떨어지는 대로 가동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농촌 지역의 한국 공장들도 재가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도 정부의 최근 경제 활동 완화 조치로 인해 감염이 크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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