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바이오팜이 다음달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밴드 하단 기준 7,048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최대주주인 SK㈜는 2,255억~3,07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19일 다음달 17~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해외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0~18일로 예정했다. 공모주식 수는 1,957만8,310주이며 공모예정가는 3만6,000~4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 23~24일 청약을 거쳐 오는 6월 내에 신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다.
SK바이오팜은 1993년 SK그룹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28년간 축적해온 신약 연구개발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약개발부터 임상시험 및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한 국내 최초로 2종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혁신 신약을 보유하는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구축,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는 SK㈜로 지분율은 100%다. 626만5,060주를 구주매출하는 만큼 이번 IPO로 2,255억~3,07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시험, 미국 FDA 신약 판매 허가 획득을 위한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며 “지난해 11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TM)가 FDA의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5월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수노시)이 이미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 허가 획득 이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신약 연구개발 및 상업화 투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