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인도-태평양 지상군 화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육군은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인도-태평양 지상군 화상회의가 폴 라카메라 미국 태평양 육군 사령관 주관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인도·영국·캐나다 등 인도-태평양 지역 26개국 육군 총장급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이후 인도-태평양의 자유와 개방성 보존’(Preserving a Free and Open Indo-Pacific·Post COVID-19)이라는 주제로 열린 회의에는 이선규 질병관리본부 국제협력과장과 최병섭 육군 의무실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서 총장은 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검역·방역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취합검사법(Pooling test) △LTE 이동 원격진료체계 등 한국군의 대응 조치를 소개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실시한 육군의 연대급 부대 실병기동훈련 경험 등 육군의 교육훈련 사례도 공유했다.
서 총장은 회의에서 “교육훈련을 통한 전투 준비태세 유지는 우리 군 본연의 임무”라며 “철저한 방역 대책과 훈련 준비로 4월 연대급 훈련을 안전하게 마쳤고, 야외전술훈련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의 결과가 시사하는 것은 육군 장병의 전투력이 코로나19보다 강하다는 것”이라며 “전투원의 안전이 확보된 교육훈련으로 강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코로나19 확산을 먼저 겪으면서 방역 작전 관련해 많은 경험과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며 “육군은 비전통적 위협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 총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하는 운동인 ‘덕분에 캠페인’을 소개하고 수어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