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을 두고 미중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샘표(007540)는 이날 오후3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94%(1만1,400원) 오른 7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샘표식품(248170) 역시 2.92%(1,350원)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대두를 원료로 사용하는 사료 제조업체들의 주가 상승폭도 컸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우성사료(006980)는 8.04% 올랐으며 코스닥 업체인 현대사료(016790)는 22.43% 상승했다. 한일사료(005860)도 5.67%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의 급등세는 미중 갈등의 심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갈등 심화에 따라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해 대두 가격이 하락하면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대두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