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키옥시아(Kioxia) 등 낸드 업체들과의 채널 테크에 따르면 낸드 산업 수요는 올해 3·4분기까지 두자릿수 퍼센트 수준 또는 그에 가까운 전분기 대비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모바일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제한적 공급 여력 탓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하반기 계절성이 동반된 응용처에서의 수요는 시장 기대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2·4분기와 3·4분기에 각각 1조6,000억원과 2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도 해석했다. 그는 “최근 업계 내 가장 견조한 출하량 증가를 시현하며 고정비 분배의 영업레버리지가 강하게 발생하고 있고 홀에칭의 효율성 증가가 70단대까지 개선되며 128단 투스택 구조에서의 원가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더불어 낸드 판가 상승이 이어지며 재고평가손충당금이 올해 3·4분기까지 1,000억원 환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록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을 뒤늦게 반영해 D램 판가 관련 서버 고객들의 저항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 역시 선두 업체의 제한적 공급여력과 재고 능력을 감안하면 2020년 4·4분기와 내년 1·4분기 중단기 소폭 조정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