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온라인화물운송 스타트업 비컨에 투자했다.
5월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컨은 베이조스 CEO와 벤처캐피털 회사 8VC를 포함한 투자가들로부터 1,500만달러(약 184억2,450만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육해공 국제 화물을 모두 취급하는 비컨은 화물운송 실시간정보, 원가 및 가격에 관한 시장 전망을 서비스하는 공급망 금융회사다.
우버의 전직 임원 두 명이 2년 전에 설립한 비컨은 앞서 우버 공동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과 개릿 캠프, 구글 전 CEO인 에릭 슈밋 등에게서도 투자를 받았다. 비컨은 유치한 투자금을 직원 신규 채용, 기술 개발, 시장 확대에 사용할 방침이다.
프레이저 로빈스 비컨 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디지털화가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하면서 전통적 화물운송 업체들의 미래가 어느 때보다 위태롭다”고 밝혔다. 아마존 측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하자 아마존은 일부 도시의 배송물량을 줄인다고 이날 발표했다. 아마존은 시위사태를 이유로 시카고·LA 등지에서 상품 배송량을 축소하고 경로를 변경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