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서울시향 "연주자 1.5m 거리두고, 관악곡 지양"

‘새로운 일상 속 공연’ 추진계획 발표

소규모 편성으로 재정비·관악기 지양

국내 거주 연주자 우선순위 프로그램

유연한 온라인 공연 전환 시스템 강화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가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시향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가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라 기존 오케스트라 운영 방안을 전면 수정한 ‘새로운 일상 속’ 공연 방안을 마련했다.


강은경(사진)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무관중 온라인 콘서트 ‘오스모 벤스케의 그랑 파르티타’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프로그램 등 기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이 왔다”며 “시향은 코로나 시대에 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건강을 지켜가면서 음악을 들려드리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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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안에 따르면 시향은 연주자 사이의 거리 두기 앉기(최소 1.5m)가 가능한 곡으로 공연 프로그램을 바꾸기로 했다. 또 비말 전파 위험이 큰 관악기 곡은 가급적 연주를 지양하기로 했다. 협연자 역시 국내 거주 또는 한국 아티스트를 우선 순위에 두기로 했으며 대면 공연을 목표로 준비하되 상황에 따라 즉시 비대면 온라인 스트리밍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영상·음향·온라인 송출 시스템을 비롯한 오케스트라 운영 체계를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오스모 벤스케 음악 감독은 “1.5m 기준은 독일오케스트라 협회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며 “연주자의 안전만큼은 타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연주자와 관객의 안전을 위해 주기적 방역, 손 소독제 비치, 1인 1 보면대 사용, 무대와 객석 사이 최소 3열 거리 두기, 객석 띄어 앉기 등을 시행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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