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온라인 비대면 화상 투자설명회를 통해 해외 투자자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 잠재력을 널리 알린다.
인천경제청은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개최되는 바이오 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미국 ‘바이오 인터내셔녈 컨벤션 2020’( BIO USA 2020)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미국 워싱턴 DC 소재 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BIO USA 2020는 매년 70개국 이상에서 헬스케어, 바이오, 제약,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기업, 연구소, 학계, 정부기관 관계자 등 1만 7,000명 이상이 참가해 세미나, 전시, 상담, 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종합 컨벤션행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지 방문이 아닌 파트너링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IR(투자설명회) 방식으로 전환돼 개최된다. 이전 행사에는 머크, 존슨앤존슨, 애브비, 화이자 등 3,000여개가 넘는 다국적 글로벌기업들이 참가하는 등 그 열기가 예년 못지않게 뜨거운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행사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 참가한다.
송도 G타워 미팅룸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각국의 기업·기관과 현지 접속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K-바이오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IFEZ가 최고의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갖춘 투자 최적지이자 최상의 정주여건을 갖춘 국제도시임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이번 행사에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적합한 바이오·의료 관련 기업·기관 등 50여개 잠재투자가를 타겟팅으로 해 1대1 미팅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까지 투자유치 상담이 예정된 주요 기업 중 국제 학계 및 산업의 협업 기반 R&D 솔루션 제공 기업인 A사와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교와의 VC(value chain)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전문제약회사인 이탈리아 소재 I사와 프랑스 S사, 비구경 약물 전달제품 개발 기업인 독일 E사 등 다양한 기업과도 맞춤형 투자상담을 예정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온라인 화상 IR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신산업인 의료,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K-바이오 대표 클러스터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국제도시를 주축으로 투자 유치와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최근 10여년간 국내 다른 경제자유구역들의 롤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 3년간 국내 전체 경제자유구역 FDI 신고금액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차지한 비중은 2017년 58.7%, 2018년 80.5%, 지난해 88.4%에 달했다.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 간 이동이 극도로 제한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 투자 유치 협상 대부분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