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EPL 유니폼에도...선수 이름 대신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

18일 2019~2020시즌 재개

플로이드 사건 계기로 인종차별 항의

볼 보이 없애는 등 '코로나' 지침도 공개

무릎 꿇기 세리머니에 동참한 아스널 선수들. /아스널 구단 트위터무릎 꿇기 세리머니에 동참한 아스널 선수들. /아스널 구단 트위터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 대신 인종차별 항의 문구를 달고 뛴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은 20개 구단이 다음 주 재개되는 EPL 첫 라운드에서 유니폼에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를 새기기로 했다고 1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EPL 2019~2020시즌은 오는 18일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아스널 경기로 재개된다. 이날 두 경기를 시작으로 경기장에 인종차별 항의 메시지를 담은 유니폼이 등장한다. 최근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이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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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PL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경기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선수들은 경기 중 그라운드에 침을 뱉거나 코를 푸는 행동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골 세리머니를 펼쳐야 한다. 볼 보이를 두지 않고 매 경기 전후로 공, 코너 플래그, 골대 등을 소독해야 하며 선수들은 경기장 입장 시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해야 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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