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 40분 현재 KG동부제철우는 전 거래일 대비 12.00%(2만1,000원) 내린 1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KG동부제철우는 6월 1일 종가 기준 6만5,600원이던 주가가 전일 17만5,000원까지 올라 166.77% 급등했다. 이외에도 대호피앤씨우(021045)(-10.16%), 유유제약1우(000225)(-10.15%), 성문전자우(014915)(-10.11%), DB하이텍1우(000995)(-9.96%), 코오롱글로벌우(003075)(9.92%), JW중외제약2우B(001067)(-9.64%), 동양우(001525)(-9.17%), SK우(03473K)(-9.09%), 태양금속우(004105)(-8.81%), 깨끗한나라우(004545)(-8.39%)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이들 우선주는 대부분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최근 과도하게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와 비교해 유통 주식 수가 적어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 유동성이 낮아 환금성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어 급락할 시 빠르게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선주 급등 현상 이후에는 급락 현상이 반드시 이어졌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4월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제기된 시기에도 인수기업 후보인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의 우선주들이 이상 급등했다가 빠르게 급락하는 현상이 있었다. 예로 지난해 4월 15~17일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화우는 다음 거래일인 18일 바로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불안정기에 급등락 현상이 두드러지는 우선주를 대상으로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발생이 가능하다”며 “보통주의 기업실적 및 펀더멘털(기초여건)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