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은 57명을 기록했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사태 선언을 해제한 이후 도쿄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도 도쿄도는 유흥업소 영업 자제 요청까지 완화해 재확산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또 전날(54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명을 넘은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6,054명이 됐다고 NHK는 전했다.
최근 일주일간 도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44.1명이며 이는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던 지난달 1∼24일보다 많은 수준이다. 당시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명 미만이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만9,11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98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