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원식 의원, 김우상 부위원장, 박진, 조태용 의원./연합뉴스미래통합당이 28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서 제기된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박진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회고록에 우리 국익과 직결된 내용이 담겼으나, 문재인 정부는 막무가내로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게 5개의 질의를 공개했다.
박 위원장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은 과연 누가 제의했나”며 “볼턴의 주장처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제안한 것이 사실이라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내정치에 이용하려 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당시 북미 양측이 한국의 참여를 거절했다는 회고록에 대한 해명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만약에 사실이라면 코리아패싱을 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년 내 비핵화에 동의한 것에 대한 사실 여부 △ 종전선언이 북한이 아닌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통일 의제에서 나온 것인지 △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 문제를 제기했을 때 문 대통령이 “미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한 것의 진의 여부를 공개적으로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