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용수가 무대에 서서 온몸을 격하게 꼬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나날이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퍼포먼스였다.
비보이 그룹 ‘생동감 크루’는 3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0’ 개막식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공연을 펼쳤다.
총 10명의 무용수로 구성된 생동감 크루는 올해 창단 18주년을 맞은 무용단으로, 이날은 바이러스 확산에 힘겨워하지만 이내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연을 선보였다.
무용수들의 격정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 실사와 그래픽을 결합한 생생한 영상이 상영되면서 참석자들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참석자들은 공연 내용 중 인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빠진 가운데 한국이 뛰어난 ‘K방역’으로 전 세계의 모범이 된다는 부분에 특히 집중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류를 나타낸 퍼포먼스가 진행된 후에는 가상의 열차가 이종환 서울경제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진, 서울경제 지면, 서울경제의 사시 등이 있는 벽을 지나가는 영상도 상영됐다.
이번 공연에는 코로나19 종식과 한국의 혁신적인 대처, 서울경제의 발전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무대가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과 함께 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