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1분 주문’과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름 그대로 1분 안으로 주문을 완료하고, 1시간 안팎으로 주문한 휴대폰을 받아보는 서비스다. 고객들이 자주 질문하는 내용을 정리하고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을 개선해 나가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1분 주문 서비스는 본인인증만 거치면 고객이 특별히 더 입력할 내용이 없어 주문 시간이 줄어든다. 구매를 원하는 휴대폰을 고르면 선택약정과 공시지원금 할인 중 혜택이 더 큰 쪽이 기본으로 입력된다.
월 납부금액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결제방식과 보유한 포인트가 자동 적용되어 안내되고,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을 기준으로 유심 구입이 필요한지 여부도 자동으로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기존 KT 모바일 고객이 기기변경 시 이용할 수 있다. KT는 향후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1시간 배송 서비스는 KT샵에서 휴대폰을 주문하면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가까운 대리점에서 단말을 준비해 배송하는 서비스다. KT관계자는 “확실하게 가까운 곳에서만 배송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퀵서비스보다도 빠르게 도착한다”고 밝혔다. 배송은 실시간 배송 서비스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맡는다. 기기변경·번호이동 고객이 대상이다. KT는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먼저 시작해 올해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1분주문이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 심의에서 임시허가를 받은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다만 ‘기기변경’ 고객이 대상이기 때문에 현재도 패스(PASS)를 포함한 휴대폰 본인인증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1분 주문과 1시간 배송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는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차원의 서비스로 기존 유통망을 위축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T샵은 기존 유통망이 입점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비대면 판매도 유통망의 실적이며, 배송 비용은 KT본사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고충림 KT 전략채널지원본부장 상무는 “매장 방문 없이 편리하고 빠르게 핸드폰을 구매할 수 있는 1분주문과 1시간배송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불편함은 적극 해소하고 최고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KT만의 온라인채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