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정의선-최태원 오늘 만난다…전기차·자율주행 등 협력 논의할 듯

정 수석부회장 등 충남 SK이노 전기차배터리 공장 방문

최 회장과 함께 기술개발 시설 등 살펴보고 협력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6월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6월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열린 1회 SOVAC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열린 1회 SOVAC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7일 현대차그룹과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이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096770)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만나 배터리 관련 협력을 다진다.


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은 이날 최 회장 등과 함께 배터리 관련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연구개발(R&D) 부문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며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양 그룹간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수 만남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이장원 배터리연구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두 회사 경영진은 전기 배터리 외에도 5G를 활용한 자율주행을 비롯해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력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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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삼성SDI와 함께 국내 3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다. 현재 기아차에 전기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양산되는 현대·기아차의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공급한다. 현대차에 5년간 납품할 E-GMP 1차 물량만 10조원에 달한다. 올 하반기에 현대차가 발주할 3차 E-GMP 물량도 SK이노베이션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현대차가 스위로 수출한 수소전기트럭에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정 수석부회장의 이날 SK 공장 방문으로 지난 5월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으로 시작한 ‘배터리 회동’을 마무리 짓는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충남 천안 삼성SDI 공장에서 이 부회장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지난달에는 충북 오창 LG화학 공장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LG화학이 개발 중인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전고체 배터리 등에 대한 기술 협력 방안 등을 각각 논의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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