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 가야산에서 동면에 깨어나 수도산에 살다가 고령-합천까지 다녀왔다. 이어 이번에는 대덕산-삼도봉-황악산 자락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오삼이는 5년 된 성체로 원기가 왕성해 자기 영역 구축과 종족 번식을 위해 암컷을 찾아 동·서로 신출귀몰하게 활동해 생물종보전원에서도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특별한 사례로 주시하고 있다.
이에 수도산 반달가슴곰 지킴이 단체에서는 최근 삼도봉, 민주지산 일원에 불법 엽구(올무 등)를 제거하고, 주요 등산로에 반달가슴곰을 만났을 때 대처요령을 알리는 현수막(사진)을 설치했다.
반달가슴곰은 현재 지리산에 70여 마리의 개체군이 형성돼 1단계 복원사업이 성공했으며, 2단계 확산사업의 시발점인 오삼이가 수도산에서 짝을 만나 자연 개체 증식으로 수도산 일대에 개체군 형성 여부가 관심이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