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속보]박원순 서울시장 호송 구급차…응급실 도착

경찰 "유서 발견 안돼…타살 쟁점은 없어보여"

10일 박원순 서울 시장을 호송한 구급차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심기문기자10일 박원순 서울 시장을 호송한 구급차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심기문기자



실종됐다가 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64)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이날 박 시장을 호송한 구급차는 오전 3시18분께 서울대학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 응급의료센터 앞에는 시민들과 취재진이 몰렸다. 박 시장을 호송한 구급차가 도착하자 일부 시민들은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앞서 박 시장 딸은 지난 9일 오후 5시17분께 ‘아버지가 점심 무렵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700여 명의 인력과 드론 3대, 경찰견 4마리 등을 투입해 7시간 동안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 시장을 이날 새벽 0시1분께 서울 북악산 삼청각 인근에서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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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오전 2시께 와룡공원 정자 근처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시장이) 택시로 이동해 와룡공원에서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해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타살 쟁점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9일 박 시장은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시장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오전 10시40분께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당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기자단에게 공지했다. 박 시장은 이날 공식일정으로 오후 4시40분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었다.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며 지난 8일 전직 비서실 여직원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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