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030210)이 10일 JYP Ent.(035900)(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7,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에서 데뷔한 걸 그룹 니쥬(NiziU)의 흥행 기대감 등을 반영하면서다. 이에 투자의견도 종전 ‘매수’를 유지했다.
남효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343억원, 영업이익은 4.4% 90억원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했다.
그는 “2분기 앨범 판매는 140만장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해 음반 음원 매출은 18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아티스트의 대면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주기가 다른 기획사에 비해 짧아 매분기 안정적 실적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또 “작년부터 진행된 니지(Nizi) 프로젝트는 일본 음반사 소니뮤직과 파트너십을 맺어 트레이닝, 기획, 데뷔까지 JYP와 공동으로 진행됐다”며 “6월 30일에 발매한 프리 데뷔 디지털 미니 앨범은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를 기록했고 실물 음반없이 음원 으로만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음원 수익이 올 3·4분기 실적에 반영 예정인데 향후 정식 데뷔 후 음반 발매 시 실적 기여도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니쥬는 트와이스와 마찬가지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미리 확보했다”며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니쥬의 빠른 흥행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