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의당 "서울시의회 주택정책 업무, 민주당 다주택자 의원들이 독차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서울시 의회 의원 주택보유 실태 발표’ 기자회견에서 장성현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간사가 조사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서울시 의회 의원 주택보유 실태 발표’ 기자회견에서 장성현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간사가 조사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서울시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한 서울시의회에서 다주택자 시의원들이 도시계획·주택정책을 관장하는 자리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15일 논평에서 “최근 마무리된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서 도시계획과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의원들을 보면 민주당은 ‘다주택자와 더불어’를 택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도시계획관리위원회로 배정된 김경 민주당 시의원은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과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등을 포함해 주택 5채와 상가 5채 등 건물로만 53억9,500만원을 신고했다. 신임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인 성흠제 민주당 시의원도 주택 11채, 가액 12억2,200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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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해당 상임위에 배치된 자당 의원들의 다주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의원으로 교체하거나 의원들이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 및 투기성 부동산을 처분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시의회는 전체 110석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서울시 시의원 110명 중 34명이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3주택자 이상 시의원 9명 중 8명은 민주당 소속이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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