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6일 “한국판 뉴딜의 정신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사업 하나만 말하자면 그린스마트스쿨”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한국판 뉴딜’의 10가지 간판 사업 중 하나인 ‘그린스마트스쿨’에 대해 “학교를 개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언급한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은 45년 이상 된 전국 학교 2,800동을 대상으로 ‘디지털’과 ‘그린(저탄소)’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다. 발달된 국내 정보통신(IT)기술을 토대로 미래형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친환경적 학교를 짓자는 개념이다.
김 실장은 “모든 학교에 5G 와이파이망을 깔고 비대면 강의, 이번에 경험했던 것처럼 다양한 온라인의 교재들을 갖고 쌍방향의 교육이 이뤄지는 교실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재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21세기 비대면 교육환경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 그린스마트스쿨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학교 건물 자체를 저탄소 시스템의 구심점으로 활용하자고 했다. 김 실장은 “그 자체(학교) 내에서 에너지를 다 충족한다든지 미세먼지 같은 것들을 저감하는 장치를 놓고 저탄소 경제를 지향하는 학교 건물을 짓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린스마트스쿨 추진을 위한 민간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실장은 “국민참여형 SOC(사회간접자본) 펀드 같은 걸 만들어서 그린스마트스쿨 뿐만 아니라 정부가 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사업에 민간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