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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대장금이 뜬다”…뉴트로 열풍에 옛 드라마 인기 폭발

웨이브, 명작 시청 조사결과 발표

클래식관 리뉴얼 오픈

웨이브가 지난 15일 발표한 클래식관 연령별 드라마 시청 1위 작품. 왼쪽부터 꽃보다 남자(10대), 순풍산부인과(20·30대), 동이(40·50대), 야인시대(60대 이상)/사진제공=웨이브웨이브가 지난 15일 발표한 클래식관 연령별 드라마 시청 1위 작품. 왼쪽부터 꽃보다 남자(10대), 순풍산부인과(20·30대), 동이(40·50대), 야인시대(60대 이상)/사진제공=웨이브



“홍시 맛이 나니 홍시 맛이 난다고 했는데 왜 홍시 맛이 나냐고 물으시니” 주인공 장금이가 궁궐에 들어가 최초의 어의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대장금’이 2003년 9월 첫 방영 후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대 이어 최근 ‘뉴트로(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열풍을 타고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장금 뿐 아니라 ‘동이’, ‘야인시대’, ‘꽃보다 남자’ 등 옛날 드라마들을 사람들이 다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 따르면 10~20여년 전 방송했던 명작 드라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웨이브가 발표한 최근 4개월 간의 명작 시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 연령대 공통으로 시청 순위 10위권 안에 포함된 작품은 ‘동이’, ‘순풍산부인과’, ‘대장금’이었다. 그 중 ‘동이’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인기를 자랑했다.

10대는 ‘꽃보다 남자’, ‘시크릿 가든’,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등 로맨스 드라마가 강세였다. 이 중 10대의 클래식관 시청 1위 작품은 2009년 ‘금잔디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꽃보다 남자’가 차지했다.


20~30대에서는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 시트콤이 상위에 올랐다. 이들은 뉴트로 열풍을 일으킨 시트콤들로, 90년대 후반 방영 이후 지금까지도 여러 에피소드가 회자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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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층이 높을수록 명작 사극과 일일드라마 선호도가 높았다. 40~50대 시청 1위 작품은 2010년 방영 드라마 ‘동이’가 차지했고, 60대 시청 1위 작품은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드라마 ‘야인시대’가 차지했다.

웨이브가 뉴트로 열풍에 맞춰 리뉴얼 오픈한 ‘클래식관’ 이용화면/사진제공=웨이브웨이브가 뉴트로 열풍에 맞춰 리뉴얼 오픈한 ‘클래식관’ 이용화면/사진제공=웨이브


이러한 뉴트로 열풍에 발맞춰 최근 웨이브는 ‘클래식관(구 명작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국내 드라마, 시트콤, 예능을 비롯해 해외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구작 시리즈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순풍 산부인과’, ‘야인시대’, ‘판관 포청천’, ‘슬램덩크’ 등 1970년대부터 2000년대를 장식한 주요 명작들을 제공한다.

아울러 웨이브는 이번 클래식관 리뉴얼을 통해 기존 제공하던 VOD 수량을 200여 편에서 320여 편으로 확대했다. 또한 원본 화질이 좋지 않은 과거 작품들을 최대한 개선한 리마스터 버전으로 공개하고 있다.

웨이브는 클래식관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클래식관 시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웨이브 클래식관 명작들을 시청하면 자동 응모되며, 시청량 상위 1000명에게 최신 영화를 구매할 수 있는 코인을 지급한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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