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틱톡 미국 기업 될까…美 VC 인수 추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벤처캐피탈(VC)이 틱톡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틱톡이 미국 이용자들을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틱톡을 퇴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이번 움직임이 틱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FT는 제너럴애틀랜틱과 세쿼이아캐피털 등의 VC 들이 주도하는 투자자들이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을 인수하는 방안을 미국 재무부 등 관련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은 틱톡을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하고 방화벽을 칠 경우 틱톡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인수가 진행될 경우 바이트댄스는 의결권이 없는 소수 지분만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것이 유일하게 실행 가능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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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외에 뉴욕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와 실리콘밸리 테크기업 등도 틱톡과 관련, 바이트댄스에 접근했지만 아직 제너럴애틀랜틱과 세쿼이아캐피털만큼 논의가 진행된 곳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경쟁사와의 기술 공유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바이트댄스는 2018년 마지막 펀딩에서 750억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인도와 서구권에서 틱톡의 사용자는 수억명으로 증가했지만 아직 수익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투자자는 “틱톡은 수익화 과정에서 초기 단계에 놓여 있다”면서도 “독특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틱톡은 “2주 전에 공개적으로 틱톡의 사업 구조에 대한 변화를 평가하고 있다고 발표한 이후 회사 내부 논의에 관여하지 않은 외부 인사들의 제안이 수없이 있었다”며 “우리는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우리는 틱톡의 장기적인 성공을 강하게 자신하며, 발표할 내용이 있을 때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럴애틀랜틱과 세쿼이아캐피털은 답변을 피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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