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약 21개월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피는 미중 갈등설이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7포인트(0.56%) 내린 2,216.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1.42포인트(0.06%) 내린 2,227.24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장중 한때 1.15%나 내리면서 2,200P에 근접하기도 했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면서 두 국가 사이의 갈등이 부각된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7,782억원)만 순매수에 나섰으며 외국인(-2,069억원), 기관(-5,904억원)은 매물을 출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NAVER(035420)(5.19%), 카카오(035720)(3.62%) 등 정보기술(IT) 플랫폼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005380)는 증권가 예상치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고 공시하면서 5.06% 오른 12만4,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70포인트(0.84%) 오른 801.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2018년 10월1일(816.53)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502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며 기관은 85억 순매도를 나타냈다. 오후까지 줄곧 순매수를 보이던 개인은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109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씨젠(096530)(12,72%)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2위를 공고히 했다. 알테오젠(196170)(19.82%) 역시 강세를 보였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4.27%), 제넥신(095700)(4.90%)도 4%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