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세균 "한반도 평화가 유엔군 참전용사에 최고 보답"

丁총리, 6·25 유엔군 참전의 날 '평화'만 12번 언급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6·25 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행사에서 “평화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고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평화’라는 단어를 무려 12번이나 언급했다.


정 총리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6·25 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행사에서 “70년 전 유엔군의 희생과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반도 ‘평화의 문’이 활짝 열리지는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뜻을 받들어 한반도에서의 안보와 평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께서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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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해외에 계신 참전용사님들을 모시고자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도움을 받은 대한민국’이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며 “70년 전 여러분이 그랬듯 지금 대한민국도 ‘지구촌 평화’와 ‘인류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인류의 ‘평화’를 위하는 일에 국경이 없듯이 ‘보훈’에도 국경이 없다”며 “정부는 참전유공자의 헌신을 기리는 ‘기념음악회’를 열었고 유엔 참전국 외교 사절들께 ‘평화의 패’도 드리는 한편 지난 6월25일 여섯 분의 미군 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해 고국으로 보내드렸다”고 소개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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