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르원호(7,733t)에서 마스크를 쓴 선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이 선박 선원 94명 중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연합뉴스집단 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에 승선해 작업했던 부산항 선박수리업체 직원과 접촉한 가족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28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61번 확진자의 자녀(부산 167번)는 자가격리를 하던 중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1번 확진자는 선원 32명이 집단 감염된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7,733t)호에서 수리작업을 한 업체 직원으로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167번 확진자는 1차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부산의료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 확진자는 러시아 선원 연관 두 번째 지역사회 2차 감염사례다. 첫 번째 지역사회 2차 감염 사례는 지난 26일 페르트원호 선박 수리에 참여한 158번 확진자의 가족 1명(165번 확진자)이다.
시는 확진된 수리업체 직원 8명의 가족 24명 중 2명이 확진됨에 따라 나머지 22명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67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모두 3,867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가 3,525명, 확진자 접촉자가 342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