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T 양자암호통신기술 3관왕...국제 표준 채택 또 눈앞

해킹, 통신장애시 즉각 해결하는 기술 개발

ITU-T에 제안해 만장일치로 예비승인 획득

앞서 2건의 기술도 제안해 최종승인 받아




양자 보안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기업을 중심으로 개발된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줄줄이 채택되고 있다.


KT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산하 연구그룹13(SG13)에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기술(Y.3804)’이 국제표준 예비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예비승인은 ITU-T회의 참석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므로 이변이 없으면 대부분 최종 승인을 받는다. 최종 승인은 회원국들의 회람 절차를 거쳐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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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은 ITU-T에서 승인된 총 5건의 양자암호통신 표준중 3건을 보유하는 위상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앞서 국제표준 반열에 오른 한국의 양자 암호통신 기술은 지난해 10월 ITU-T에서 승인된 ‘개방형 계층구조(Y.3800)’와 올해 4월 승인된 ‘양자 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요구 사항(Y.3801)’이다. 이들 기술은 모두 KT가 제안했다.

이번에 예비승인된 기술표준은 통신사업자가 해킹공격을 받거나 통신 장애 발생시에도 즉각 대응해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 주요 내용은 통신 사업자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장애, 구성, 과금, 성능, 보안 관리의 기능 및 기준(FCAPS)’을 담고 있다. 끊김 없이 양자 암호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요구사항도 포함됐다. KT는 이번 기술을 3년간 개발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협력 속에 표준 예비승인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KT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중요 인프라에 대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상무)은 앞으로도 양자암호통신 기술혁신 연관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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