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틱톡, 트럼프 압박 피해 MS 품으로? 인수설 '솔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31일(현지시간) MS가 틱톡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협상이 얼마나 진전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어떤 형태의 거래든 틱톡의 소유권을 변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NYT에 틱톡 임원들이 세쿼이아 캐피털·제너럴 애틀랜틱 같은 미국 벤처캐피털 업체에 틱톡을 매각하되 소수 지분은 남겨두는 방안 등 다른 시나리오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 모회사가 중국 ‘바이트댄스’라는 점 때문에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중국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해 틱톡에서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미국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틱톡을 금지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무언가 다른 것들을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라는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이미 지난해 11월 바이트댄스의 미국 립싱크 앱 ‘뮤지컬리’ 인수 거래가 국가안보에 위험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에 들어갔다.

틱톡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 5월 디즈니 임원으로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폭스, 픽사 등 대규모 인수 거래에 참여했던 케빈 메이어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틱톡은 ‘투명성 센터’를 워싱턴 D.C에도 확대 설립하고 개인정보 보안 관련 전문 인력을 확충해 보안 이슈에 대응해왔다.

MS의 틱톡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SNS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그간 ‘링크드인’ 인수 외에는 소셜미디어 부문에 투자를 하지 않았다. 이에 전 세계 22억명 규모의 이용자를 보유한 틱톡 인수가 SNS 사업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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