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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정원 증원 중단하라"...14일 총파업 예고

의사 수 확대와 한방 첩약 건강보험 급여 지급 등에 반발해온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4일 전국 의사 총파업을 예고했다.

의협은 지난 1일 대의원 총회를 연 뒤 정부가 오는 12일까지 의대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도입 등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매년 400명씩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한 것을 두고 의료비 상승과 인구 감소, 의학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정부에 전공과목·지역·의료기관 종별(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 불균형 해소를 논의할 협의체를 만들어 3년간 운영해 협의하자고 요구했다.


공공의료기관 설립 계획은 철회하고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의료 경쟁력 강화와 근무 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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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은 전면 철회하고 건강보험 재정이 암과 희귀 난치병 등 필수 분야에 우선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와 환자 사이의 대면진료와 직접진찰이 기본 원칙이라며 비대면 진료 육성 정책도 중단을 요청했다.

의협은 “정부가 이 시각 이후로 지체 없이 의료계와 공식적인 협의에 나서야 한다”며 “12일 정오까지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한 책임 있는 개선의 조치가 없다면 14일 제1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임원진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촉구 및 대정부 요구사항 발표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임원진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촉구 및 대정부 요구사항 발표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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