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죽지세' 카카오뱅크...상반기 순익 372%↑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당기순이익 453억원을 달성하며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실무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다.

카뱅은 5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1.9% 늘어난 45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137억원)보다 네 배가량 급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억원에서 446억원으로, 순이자손익은 1,089억원에서 1,829억원으로 각각 502.7%, 68% 늘었다.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이익의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4조8,800억원에서 올 상반기 17조6,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도 껑충 뛰었다.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과 연계한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 말 114만건에서 지난 6월 218만건으로 6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4월 신한·KB국민·삼성·씨티 등 4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제휴신용카드의 신청 건수는 7월 말 26만건에 달한다.

관련기사



카뱅을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1,173만명으로 은행권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MAU 1위다. 카뱅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지난해 말 1,134만명에서 6월 말 1,254만명으로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44.3%가 카뱅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20~40대에서 카뱅을 사용하는 비율은 47.6%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선호 현상으로 50대 이상 고객도 늘었다. 5월 이후 50대 이상의 계좌개설 비중도 신규 고객 중 17.5%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 실무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