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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현실에서 만나면 쯔양 말고 평범한 박정원으로…" 마지막 메시지

유튜버 쯔양 /사진=양문숙 기자유튜버 쯔양 /사진=양문숙 기자



26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이 다시 한번 “방송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광고비와 협찬물품을 이용해 방송했음에도 이를 표기하지 않은 ‘뒷광고’ 논란이 불거진 쯔양은 “초반 몇 개의 영상을 제외하고는 뒷광고를 하지 않았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댓글 문화에 지졌다며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을 자신으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뒤이어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글을 올린 그는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난다”며 “유튜브보다 아프리카TV를 그만두는 것에 더 큰 미련이 남는다. 생방송은 계속할까 고민했으나 추가 방송활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벌 것 다 벌고 떠난다’는 등의 악플에는 “그러지 못했고, 앞으로 몇 달간 아르바이트 하며 조금 쉬다가 다른 일을 찾아 열심히 해 볼 생각”이라며 “결코 그렇게 오해하지는 말아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방송을 켜지는 않겠지만, 가끔 게시판에 근황을 남기고 싶다. 알바를 하게 된 다면 알바 하는 곳도 올리고 찾아오시면 서비스 많이 드리겠다”며 “항상 랜선으로만 이야기 나눴는데 현실에서 만나게 된다면 너무 반갑고 좋을 것 같다. 만났을 때는 쯔양이 아닌 박정원으로 평범하게 대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2018년 10월 아프리카TV를 통해 혜성같이 등장한 쯔양은 유튜브 채널 개설 7개월만에 100만명의 구독자를 넘어섰고, TV 방송에도 여럿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논란 이전까지 유튜브 구독자 270만명을 훌쩍 넘었으나, 조금씩 줄고 있다.

▲아래는 쯔양 아프리카TV 글 전문

안녕하세요 쯔양입니다

우선 죄송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유튜브 영상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오늘부로 더이상 방송은 없을것 같아요

사실 유튜브와 아프리카를 하면서 아프리카에선 시청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너무나도 즐겁고 저를 정말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제게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이었어요.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하나 하나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자꾸 눈물이 나네요

그래서인지 유튜브를 그만두는 것보다 아프리카를 그만두는 것에는 더 커다란 미련이 남아요


생방송은 계속 할까 정말 많이 고민 했지만.. 앞으로의 추가적인 방송활동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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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하면서 좋았지만 성향에 맞지않아 힘들었던것도 사실이고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을때가 많았어요

책임감 없다고 욕하셔도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벌거 다벌고 떠난다는 분들이 있어 말씀드리자면 저는 어떠한 이유때문에 그러지 못했고 앞으로 몇달간은 알바정도 하며 조금 쉬다가 다른일을 찾아 이것저것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결코 다 벌었다고 떠난다고는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그리고 못난 저에게 후원해주셨던 분들께는 어떻게 미안함을 전해야할지 말을 꺼내기도 조심스러워서... 특히 열혈팬 분들.. 후원해주신 모든분들.. 죄송하단 말이 백 번 천 번으로 모자라다는 거 알아요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매니저님들 열혈팬 분들 바쁜시간에도 매번 시간내서 오셨던 시청자 분들 여태까지 좋아해주시고 제 방송에 찾아와 주셨던 모든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방송을 키진 않겠지만 가끔 게시판에 근황을 남기고 싶어요

만약 알바를 하게된다면 알바하는곳도 올리고..

찾아오시면 서비스 많이 드릴게요??

항상 랜선으로만 이야기 나눴는데 기회가 돼서 현실에서 만나게 된다면 너무 반갑고 좋을것 같아요

만났을때는 쯔양이 아닌 박정원으로 평범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밤을 새고 글을 썼더니 자꾸 감성팔이가 돼서.. 죄송합니다??)

여태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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