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단행한 대검검사급(검사장) 검사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27기 3명, 28기 3명이 ‘검찰의 별’로 불리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27기 중에는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수사를 맡아온 신성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승진했다. 그는 전국의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보임됐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이끈 이정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옛 공안 담당인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승진해 옮겼다. 이철희 순천지청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발탁됐다.
28기 중에는 고경순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가 승진해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보임됐다. 여성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역대 4번째다.
대표적인 친정권 검사로 거론되는 이종근 서울남부지검 1차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보임됐다. 김지용 수원지검 1차장검사는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앞서 검사장급 이상 간부 5명이 사임하면서 검사장 자리 11자리가 공석인 상태였다. 법무부가 이번에 6명만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5석은 공석으로 유지됐다. 공석인 자리는 고등검찰청 차장검사 4석(대전, 대구, 부산, 광주)과 대검찰청 인권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