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투자전략

"2차전지 파이 키워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증설

천보는 관련 자회사 대규모 유증

배터리 소재·장비기업 투자 총력



커지는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테슬라,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 등 세계 전기차 시장 주요 기업의 2·4분기 호실적에 2차전지 소재·장비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진 가운데 관련 시설·토지 등 유형자산 투자에 나선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003670)은 2차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한 양극재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2,895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오는 2022년 11월까지 전라남도 광양 공장에 연간 생산량 2만 9,000톤 규모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주가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첫 1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4일 1.15% 내린 7만 7,500원으로 마감했던 포스코케미칼은 7일 장 중 9.92% 오른 9만 6,4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고 9만 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천보는 2차전지 전해질 소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중원신소재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새로 발행되는 주식 10만주를 200억원에 취득하는 결정을 7월 9일 공시했다. 이어 중원신소재는 2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공장 증설에 2023년까지 총 1,5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같은 달 30일 공시했다. 이에 천보는 30일 12.43% 오른 10만 4,000원으로 마감해 10만원을 돌파했고 31일 장 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면서 7일 13만 5,5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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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양극재에 포함된 철 성분을 제거하는 전자석탈철기를 생산하는 대보마그네틱은 78억원을 투자해 충청북도 음성군 성본산업단지에서 2차전지 소재 임가공 등 신규 사업을 위한 공장 부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24일 공시했다.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전해액 첨가제를 비롯해 관련 장비까지 투자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양극재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2차전지용 양극재 시장 규모는 올해 약 7조원에서 2023년 전기차 시장 규모를 537만대로 가정하면 18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지역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한국 2차전지 제조 기업들과 관련 소재·장비 공급 기업들에 대한 높은 가치 평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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